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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1769명이 투표해 1358명인 약 77%가 분리에 찬성했다. 반면 LG화학 조합원은 분리에 반대하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LG화학의 경우 1170명 중 1061명이 투표해 229명이 찬성하고 약 78%인 829명이 반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2월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출범했다. 다만 법인은 분리됐지만 생산기술직을 중심으로 구성된 노조는 교섭력 강화를 위해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지회’라는 하나의 조직을 유지해왔다.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지회 노조는 생산직 중심인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 노조 소속이다.
분할 직후 3년간은 공동교섭을 진행했지만 2024년부터는 양사가 개별교섭을 진행했다. 이후 두 회사의 업황 차이로 임금과 노동 환경이 달라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 조합원을 중심으로 노조 분리 목소리가 커졌다.
노조 측 자료에 따르면 2024~2026년 기본급 누적 인상률은 LG에너지솔루션 생산기술직이 14.0%, LG화학 생산기술직은 9.99%다. 2026년 연간 평균급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약 1억1830만원, LG화학이 약 1억900만원으로 약 930만원의 격차가 발생했다. 명절상여, 종합검진, 학자금 등 복지제도에서도 차이가 생겼다.
이후 노조 내부에서는 회사별 경영 환경과 임금 체계가 달라진 만큼 별도 노조를 통해 각 회사에 맞는 교섭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노조 분리가 교섭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섰다. ‘2사 1노’ 체제가 유지될 경우 회사별 현안이 달라 교섭이 쉽지 않고 의사결정이 늦어진다는 우려와 조합이 분리될 경우 고용 보장 및 교섭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충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회 가결에 따라 양사 생산직 노조는 교섭 요구안 수립부터 협상까지 회사별로 독립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이미 LG화학에 비해 연구기술·사무직 비중이 높은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난 2022년 사무직 노조가 출범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사 측 역시 각사의 경영 환경과 임금 체계에 맞춰 독립된 노조와 협의할 수 있게 되면서 교섭 과정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