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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본업 기대에 원전 모멘텀까지…겹호재에 한 달새 50% 급등[주톡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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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5.05.28 16:54:50

주택공급 정책·원전 수혜 기대에 '쌍끌이 랠리'
최근 한 달새 48% 상승…올 들어 139% 올라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현대건설(000720) 주가가 ‘쌍끌이 모멘텀’을 타고 고공행진 중이다. 주택공급 확대 정책 기대감과 글로벌 원전 시장 부활에 따른 수혜가 겹호재로 부각되면서 상승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 주가는 최근 한 달(4월28일~5월28일)새 48%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4.76%)는 물론 GS건설(006360)(26.53%), 대우건설(047040)(21.42%), DL이앤씨(375500)(12.95%), 삼성E&A(028050)(12.65%) 등 주요 건설주 수익률을 큰 폭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건설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8.9%에 달한다.

건설주 전반적인 강세는 대선을 앞두고 주택공급 공약이 쏟아지며 건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 KRX건설지수는 한 달간 12.62% 상승하며 전체 업종 지수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주가 급등은 이같은 정책 수혜 기대감에 더해 원전 관련 모멘텀까지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원전 산업 확대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 착공’이라는 구체적 목표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행정명령은 법률이 아니기에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트럼프 정부가 원전에 진심’이라는 강한 시그널”이라며 “대형 원전이든 소형모듈원자로(SMR)든 방향성에 관계 없이 한국의 원전 밸류체인에 대한 수혜는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흐름 속에 현대건설이 국내 원전 대장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체코,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의 원전 수주 경험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재 웨스팅하우스와 협력해 미국 내 대형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미국 홀텍과 SMR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건설이 본업인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와 함께, 원전 이슈라는 특수 테마까지 겹치며 당분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원자력 산업 공급망이 훼손된 상황에서, 이미 레퍼런스를 확보한 한국 기업들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현대건설은 글로벌 원전 건설의 ‘표준’이 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75배 수준은 ‘고작’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저평가됐다고 강조했다.

내부 수주 모멘텀도 탄탄하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힐튼호텔, CJ가양동 부지 등 투자개발형 사업 착공으로 2025년 수주 가이던스는 무난히 달성 가능하고, 원전 관련 모멘텀 역시 긍정적”이라며 “2025년 말 불가리아 원전 본계약, 팰리세이즈 SMR 착공 등은 아직 추정치에 반영돼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https://youtu.be/3WQJmJ-Ewsc?si=C9s5SPdVTjvmz6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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