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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왔나’ 선물만 1.2조 베팅한 외국인…코스피, 6.6%↑ 마감

김경은 기자I 2025.04.10 15:47:26

코스피, 6.6% 오른 2445.06 마감
코스닥, 5.97% 상승한 681.79 마감
8개월만 양 시장서 ‘매수 사이드카’ 발동
외국인 코스피 시장서 현·선물 1.6조 순매수
"과매도 구간 탈피…美 수출수 급등"
SK하이닉스 11%, LG엔솔 11.3%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에 대해 90일 유예를 승인했다고 발표하면서 10일 국내 증시가 급등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가 2445.06으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151.36포인트(6.6%) 급등했다.

2300선을 하회하며 역사적 저점을 기록한 전날에서 기록적으로 오른 코스피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첫 발표한 2일(현지시간) 종가 2505.86와 60포인트(2.42%) 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만 1조265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7월 4일(1조8478억원) 이후 281일만에 최대 규모다.

현물에서도 3649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7014억 원 순매수했고,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 808억 원, 비차익 1562억 원을 포함해 총 2370억 원의 순매수가 나타났다. 반면 개인은 1조303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선물 매수세가 몰리면서 오전 중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작년 8월 이후 8개월만이다.

등락률은 상대적 차이를 보였지만 전 업종 지수 모두 상승했다. 종목별로도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모두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6.42%)가 3400원 오른 56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11.03%)는 18200원 오른 183200원에 거래됐다. 두 종목의 강세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그 외 주요 종목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11.3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72%), 현대차(005380)(5.06%), 삼성전자우(005935)(5.64%), 기아(000270)(5.25%), 셀트리온(068270)(6.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7.09%), KB금융(105560)(7.05%)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8.40포인트(5.97%) 상승한 681.79에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알테오젠(196170)(5.61%), 에코프로비엠(247540)(9.29%), 에코프로(086520)(9.62%), HLB(028300)(-0.1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7.02%), 휴젤(145020)(7.75%), 클래시스(214150)(11.65%), 삼천당제약(000250)(6.97%), 파마리서치(214450)(8.57%), 리가켐바이오(141080)(6.30%) 등이 눈에 띄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우려 경감으로 외국의 순매도가 중단되고 과매도 구간을 탈피했다”며 “특히 미국향 매출 비중이 높았던 낙폭과대 수출주의 반등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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