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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제형 치료제를 피하주사(SC)제형으로 변경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 ‘ALT-B4’를 보유하고 있다. SC 제형은 평균 5~6시간, 길게는 며칠이 걸리는 주사 시간을 5~10분으로 줄여 환자 편의성을 높인다고 평가받는다. 알테오젠은 올해 2월 머크와 전 세계 매출 1위 항암제 ‘키트루다’를 SC로 개발하는 독점 계약을 맺었다.
전 부사장은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SC제형 변경 개발 움직임에 상당한 사업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할로자임의 경우 ‘타깃 독점권’을 준다. 예를 들어 HER2는 로슈, PDL1도 로슈, PD1은 BMS에 줬다”며 “이 때문에 다른 회사가 비슷한 타깃 약물을 SC제형으로 만들고 싶어도 할로자임과 일할 수 없다. 이 경우 대부분 우리에게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 부사장은 SC 제형 변경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회피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IRA는 미국 현지 생산시설 투자 유치와 의료비, 에너지 비용 감축 등을 목표로 지난해 8월 발효된 법안이다. 해당 법안은 정부 보험제도 중 하나인 ‘메디케어’ 약가에 영향을 미친다. 그 동안 완전 자율가격제가 적용됐던 약가 인하가 불가피해 지는 것이다.
전 부사장은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이 밀고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그 전에 SC제형으로 만들어 환자들에게 편의성을 도모해 익숙하게 만들어주면 시장에서 우위를 계속해서 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SC제형은 환자들에게도 좋다. 주사를 5~10분 내로 끝내고, IV제형으로 인한 ISR(주사부위반응)을 상당히 많이 줄 일 수 있다”며 “의료진과 의료 기관 입장에서도 같은 시간 대비 더 많은 환자들을 볼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이익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