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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선전시는 지난 3월에 봉쇄를 실시한데 이어 또 다시 통제에 들어갔다. 다만 이번에는 9개구 가운데 중심 6개 구만 3~4일 이틀동안 봉쇄 관리에 들어갔다. 전날부터는 저위험 지역은 거주 단지별 봉쇄 조치를 해제했고, 신규 감염자가 나온 지역만 봉쇄를 사흘 더 연장키로 했다.
이번 통제는 상하이 봉쇄때와 다르게 진화했다고 홍콩사우스모닝포스트(SCMP)는 평가했다. 상하이와 선전은 베이징, 광저우와 함께 중국 1선 대도시로 꼽힌다.
선전은 이번 통제에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은 중단하면서도 자가용, 택시 등은 운행을 허용했다. 또 정부기관과 식량 공급 업체 등 업종에 종사하는 이들은 출근이 가능했다. 이틀에 한번 한가구당 1명씩 마트에 가서 장을 볼 수도 있어 식료품 대란이 일어나지도 않았다.
선전은 지난 3월에도 코로나19 하루 신규 감염자가 60명이 넘어서자 일찌감치 일주일간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도시를 봉쇄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바 있다. 상하이는 봉쇄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하루 감염자가 2000명이 넘어서자 4월말 구역을 나눠 나흘간 봉쇄하기로 했으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아 두 달 넘게 봉쇄를 지속했다. 선전시 인구는 1700만명이며 상하이는 2500만명이다.
선전의 이번 사례가 효과를 본다면 이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다만 선전에서는 현재 주거지나 건물에 들어갈 때 24~48시간 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가 있어야 하는 한계는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