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기초硏 중심 기초연구 협력 강화한다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중심으로 감염병 연구 대응을 위한 기초연구 협력이 이뤄지고, 연구시설도 함께 쓴다. 감염병연구정보통합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고, 사람·동물·환경을 포함해 ‘원헬스(One Healt)’ 차원의 인수공통감염병 협력 연구도 강화된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12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18회 심의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의결했다.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12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8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 안건은 신·변종 감염병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연구개발을 발전시키기 위해 범부처, 원헬스 차원의 대응을 통해 국가 감염병 연구개발 패러다임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정부는 지난 7월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산하에 새로 만든 감염병특별위원회에 이어 올해 하반기 중으로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감염병 연구기관 간 협의체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부처별 연구개발 관리시스템과 연계한 감염병연구정보통합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감염병 위기를 극복할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백신 유효성이나 안전성 평가를 강화한다. 특히 기초연구를 안정적으로 지원해 신종 감염병의 발병원인이나 병원성에 관한 인체적응증 기전 연구 등 감염병 원인병원체나 변이에 대처할 핵심 기초·원천·융합연구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 밖에 국가주도의 임상연구지원기반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원헬스 차원의 인수공통감염병, 항생제내성 등 공동대응을 위해 부처, 연구기관 간 협력키로 했다.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감염병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가차원의 감염병 기술개발에 대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 19 위기를 통해 경험한 시행착오를 밀알로 삼아 우리의 위기 대응 능력을 올리고, 감염병 대응 기술 확보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3차 추진전략’ 비전과 중점과제.(자료=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