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성폭력 범죄자 직업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문직 성폭력 범죄자 5569명 중 의사가 602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예술인 495명 △종교가 477명 △교수 171명 △언론인 82명 △변호사 50명 등을 기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추이를 보면 전체 전문직 성폭력 범죄자는 2017년 1461명에서 2020년 1113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의사(13.1%), 변호사(160%), 종교가(7.5%)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서 의원은 “특히 의사의 경우 전문직 중 유일하게 2019년 대비 2020년 5.4% 증가했다”며 “의사의 성폭력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책 마련 및 성범죄 근절을 위한 자체적인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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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은 “수술실 CC(폐쇄회로)TV 설치법 통과로 의사에 의한 성범죄 억제책이 마련되긴 했다”면서도 “법 시행 전 유예기간이 남아 있어 여전히 성폭력범죄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실 CCTV가 의무화되기 전까지 성폭력범에 대한 면허 취소법 도입과 더불어 자체적으로 강력한 자구책 마련으로 환자와 의사간의 신뢰 회복에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