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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투자상품 투자에 대해서는 “낮은 매출 현황에서 판매관리비와 연구개발비 대부분을 유상증자 및 사모전환사채를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경기침체와 함께 사모펀드의 문제점이 일시에 불거졌고, 잘못된 선택으로 위험도가 높은 상품에 투자해 손실이 발생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상품에 손실이 발생한 것은 아니며, 향후 면밀한 관리를 통해 회수할 예정“이라며 ”이번 유상증자의 납입금액은 별도의 금융기관 계좌에 예치해 증권신고서에 기재한 사용 목적에 따라서 사용될 수 있도록 법무법인과 감사위원회를 통해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지난 16일 장 마감 후 2016년부터 고위험 투자자산을 지속적으로 취득한 사실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코리아에셋 스마트플랫폼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제2호’, ‘옵티멈마켓브릿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8호’, ‘코리아에셋 스마트플랫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제5호’ 등 3개 팝펀딩 관련 사모펀드에 약 390억원을 투자했다. 이들 펀드 모두 만기가 지났지만 회수 받지 못한 금액은 316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독일 헤리티지 DLS에 투자한 25억원, 아너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에 투자한 74억원도 상환이 중단되거나 지급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18일 발표한 28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일정이 지연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회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는 것 자체가 시장의 신뢰도와 평판 등이 악화돼 주가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낮은 매출 규모 및 지속되는 영업손실 실적 등을 이유로 금융기관의 차입금 만기 연장 거부 및 상환 압박 등이 일어나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고 했다. 회사는 최악의 경우 매매거래정지가 될 수 있으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도 공지했다.
이에 대해 헬릭스미스는 “임상개발비용을 무형자산으로 계상하지 않고 모두 비용처리하는 회계처리 방식 때문에 관리종목 이슈가 발생했다”면서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