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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분식회계` 구속영장 청구한 날..삼바, 사상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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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동 기자I 2020.06.04 16:39:24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이후 주가 5배 이상 상승
4일 시가총액 43조..코스피 3위 초대형 기업 우뚝
부풀려졌다던 추정가치와 비교 現 시총 2배 넘어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그룹의 미래 성장사업인 바이오 분야 계열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주가가 4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코스피시장 시총 3위로 올라섰다. 2016년 11월 상장 이후 불과 3년 7개월만에 주가가 5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3.83% 상승한 65만원에 장을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43조원을 넘는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이날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이재용 부회장 등에 유리한 합병비율을 끌어내기 위해 분식회계를 통해 삼성바이로직스의 기업가치를 부풀렸다고 보고 있다. 또 이로인해 삼성물산 주주들이 손해를 봤다는 것이 검찰 측 주장이다.

검찰은 합병 당시 추정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가치인 18조~19조원이 부풀려진 것이란 입장이다. 그러나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43조 72억원으로 검찰이 부풀려졌다고 제시한 기업가치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갖고 있던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44%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를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18조 6800억원으로 삼성물산 시가총액(19조 9969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검찰은 합병으로 삼성물산 주주들이 피해를 봤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로는 2배 이상의 이익을 보게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도 2015년 670억원에서 2017년 4646억원, 지난해엔 7016억원으로 합병 당시와 비교해 10배나 증가했다. 또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전문기업(CMO) 시장 점유율에서도 28%로 독일의 베링거잉겔하임(23%), 스위스 론자(20%)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도 2013년 3만ℓ에서 지난해 36만 2000ℓ로 12배나 증가했다. 국내 임직원수는 2011년 110명으로 출발해 지난해 2587명으로 20배 이상 늘어났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졌던 ‘비전과 가능성’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가치를 부풀린 사기 합병’이라는 논리는 설득력이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시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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