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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서기석·조용호 퇴임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훈장을 수여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두 퇴임 헌법재판관에 근정훈장 중 1등급에 해당하는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에 훈장을 수여하며 “헌법재판소는 국민들에게 마지막 보루로 여겨진다”며 “또한 헌법은 최고 규범이면서 동시에 생활 규범으로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에 우리 사회가 발전함은 물론 헌법재판소의 위상도 높아졌다”며 “지금까지 재판관 하시느라 개인과 가족의 행복은 뒤로 미뤄놨을 텐데 이제는 가족과 함께 삶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서 전 재판관과 조 전 재판관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재판관으로, 지난 2017년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을 맡아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파면 결정에 참여했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두 재판관은 지난달 18일 6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으며 후임으로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 임명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