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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천호동 성매매업소 집결지의 한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기를 들이마시고 병원으로 이송돼 의식을 찾지 못하던 환자 1명이 지난 12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화재 사망자는 사고 당시 숨졌던 업주 박모(50·여) 등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이 화재는 지난달 22일 오전 11시 4분쯤에 발생했다. 불은 발생한 지 16분 만에 꺼졌지만 업주인 박씨 등 2명이 일산화탄소중독 등으로 숨지고 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중·경상을 입었다.
불이 난 건물은 1968년에 준공됐고 벽돌과 슬래브로 지어진 낡은 건물이다. 해당 건물에는 스프링클러 등 소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소방과 국과수,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과 두 차례에 걸쳐 합동감식을 실시했고 연탄난로가 있던 건물의 1층 홀 주변이 최초 발화 지점인 것을 확인했다. 다만 당국은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