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민의당은 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세월호 참사 7시간 행적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세월호 7시간을 철저히 밝혀 대통령에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 역사에 기록을 남겨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훈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주역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세월호 7시간동안의 행적에 대한 것은 단 한 줄도 빼서는 안 된다. 수백명의 아이들이 물속에 잠겨 생사의 갈림길에서 대통령의 부재는 결정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은 세월호 참사 7시간을 탄핵안에 넣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다.
고 대변인은 “그러나 가장 소중한 골든타임 7시간동안 대통령은 없었다. 수백명의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대통령의 부재와 구조의 부재 속에 생명을 잃어갔다. 아이들이 죽어 가고 있는 7시간 중 90분간 박대통령은 미용사를 부르고, 머리를 치장하는 데 썼다는 사실에 온 국민은 경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 대변인은 “다시 한 번 우리가 왜 박 대통령을 탄핵해야 하는 지를 분명히 말해 주고 있다. 7시간 중 90분이 밝혀졌으니, 나머지 5시간 30분에 대해서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비박계가 요구하는 대로, 탄핵안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대통령의 직무유기 부분을 제외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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