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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어장이 커지는 것은 서해 저층의 냉수 세력 덕분이다. 수과원은 서해 저층의 냉수가 지난해보다 연안·남쪽으로 확대되며 꽃게 어장이 밀집되고, 이를 통해 꽃게잡이의 효율성이 높아지며 어획량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앞서 지난 봄 어기(4월 1~6월 20일) 당시에는 겨울철 따뜻한 황해 난류가 서해로 들어오며 꽃게의 크기가 커지기도 했다. 꽃게의 갑(몸통) 폭 기준, 작년에는 12.7㎝였던 것이 올해 봄 어기에는 13.4㎝까지 커졌다. 어장이 밀집된데다가, 꽃게 역시 자란 만큼 어획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크기는 커졌지만, 지난 봄 어기에는 ‘꽃게 불황’이 나타났던 바 있다. 지난 봄 어기 어획량은 388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줄었다. 지난해보다 봄철 수온이 낮았고,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바닷속 어린 꽃게들의 분포가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 봄 어기에 꽃게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고, 여름에는 금어기로 인해 최근 꽃게 가격은 오름세를 보여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게 가격은 4월 기준 전년 대비 4.0% 오르고, 지난 7월까지도 매월 5~6%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만약 수과원의 예상대로 어획량이 늘어난다면, 가격은 여름철 대비 가을철에 내려갈 공산이 크다.
다만 마지막 변수는 여름철 고수온이 얼마나 이어질지 여부다. 수과원은 고수온이 지속되면 꽃게 어장이 분산될 수 있어, 앞으로도 수온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방침이다.
수과원은 2004년부터 20년 넘게 매년 어기별로 꽃게 어획량 예측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머신 러닝,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예측 정확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해수부는 꽃게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중이다. 냉동 꽃게 등 대체품을 늘리고, 최근에는 중국의 서해 꽃게 불법 어업에 ‘강력 대응’ 한 것과 동시에 공동으로 꽃게 치어를 방류하는 등 수산자원을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