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9포인트(0.17%) 오른 3059.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044.78로 전 거래일(3054.28)보다 하락 출발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순매수와 낙폭 과대 주도주 저가매수세에 코스피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1억원, 820억원어치 팔았으나 개인이 1532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은 4473억원어치 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60억원 순매수다.
이 연구원은 “내일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된다”며 “최근 이익 추정치는 지속 하향 중이나 하반기 HBM4 일정 등 컨콜 내용으로 시선이 재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9일은 관세 협상 유예 만료 시한”이라며 “유의미한 협상 결과가 발표될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관세 민감도가 낮아졌던 주요국 증시는 상호관세 유예 만료 시한(7월 8일)이 임박함에 따라 그 민감도는 재차 높여갈 것”이라며 “다만 7월 8일 즉시가 아닌 8월 1일부터 적용할 것이라 언급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결국 트럼프의 초고율 관세 언급은 비관세 장벽 완화를 위한 협상용 카드일 가능성이 높으며, 7월 31일까지 한국 등 각국의 협상 여력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이를 감안 시 이번 주 뉴스 플로우의 중심에 있을 상호관세는 4월 초처럼 증시 방향성을 훼손시키는 요인이 아닌 단기 변동성 유발 요인에 국한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조정 시 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타당하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음식료·담배가 3% 이상 올랐고 기계·장비가 2%대 상승했다. 이어 보험, 섬유·의류, 금융, 증권, 금속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통신, 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등은 1%대 밀렸고 비금속, 운송·창고, 화학, 유통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신한지주(055550) 등이 4%대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3% 이상 상승했고 NAVER(035420), KB금융(105560) 등이 2%대 오름 폭을 보였다. 이어 HD현대중공업(32918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셀트리온(06827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005930)는 2%대 밀렸고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 등이 하락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일동제약(249420)이 ‘동전파스’라는 잘 알려진 ‘로이히츠보코(ROIHI-TSUBOKO)’를 국내에서 정식으로 출시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 폭까지 뛰었다. 이외 일동홀딩스(00023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 4978만주, 거래대금 10조 1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42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461개는 내렸다. 4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2.66포인트(0.34%) 오른 778.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774.19로 전 거래일(775.80)보다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11% 이상 뛰면서 급등세를 보였고 파마리서치(214450)가 4%대, 실리콘투(257720), 펩트론(087010) 등이 3%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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