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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도박'에 트럼프 지지율 47%로 '뚝'

양지윤 기자I 2025.04.14 17:17:25

CBS방송-유거브 여론조사
2월 53%서 4월 40%대로 추락
경제정책 지지율도 50% 아래로 추락
미국인 75% "관세, 단기 물가 상승 유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만에 50% 이하로 떨어졌다.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도 3월 초 50%대에서 4월 들어 40%대로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선포하면서 물가가 오르고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 내 여론도 점점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워싱턴 앤드류스 합동기지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사진=AFP)
13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는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함께 지난 8∼11일 미국 성인 2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4%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나타났다. 지난 2월 53%에 달했던 지지율은 지난달 50%로 하락한데 이어 4월 들어 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도 40%대로 추락했다. 지난 3월 조사에서 51%에 달했으나 지난달 말 48%에서 이달 44%로 재차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재정 상태가 더 나빠졌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49%로, 전달보다 7%포인트 늘었다.

인플레이션 대처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40%에 그쳤다. 3월 초 46%, 3월 말 44%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아울러 응답자의 75%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물가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0%에 그쳤다.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48%가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무역 정책 목표에 대해선 51%가 ‘좋아한다’고 답했지만, 그의 접근 방식에 대해선 63%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CBS방송은 “인플레이션에 지친 대중은 트럼프의 정책으로 인해 재정적으로 더 나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관세로 인해 당장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수 년간 인플레이션은 미국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으며, 여전히 사람들이 자신의 재정과 경제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에 물가에 대한 잠재적 영향에 대한 견해는 이런 맥락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했다.

트럼프 관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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