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숙 차관은 지난 14일 고립·은둔 청소년들을 발굴 지원하는 35명의 상담사에게 손 편지를 통해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신 차관은 “사회로부터 고립되어가던 청소년이 점차 일상을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간다면 실로 환산하기 어려운 큰 가치일 것”라며 “현장에서 쏟는 정성과 역량이 더 큰 의미가 될 수 있도록 (상담사들의) 처우개선과 사업의 전국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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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것이 예측 가능한 인사를 해달라는 요구 수용이었다. 여가부에서는 사업부서 또는 지원부서에서만 붙박이처럼 일하는 사례가 많아 이들의 불만이 쇄도했고 신 차관은 인사혁신처에서 30년 가까이 쌓아온 인사 노하우를 적용해 전보기준을 재정립했다. 그리고 전보기준에 따라 개인의 전문성과 능력, 업무강도 등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인사운영의 예측성을 제고하고 사업부서와 지원부서 간 순환 배치 실시 등을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다.
이같은 소통의 힘은 직원 간, 부서 간 소통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 간 소소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소한 게시판’을 설치했다. 지난 8월에는 전 직원 대상 내부 메신저 이모티콘 공모전을 실시해 부내 직원들의 창의력과 재능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도 했다. 총 10건의 이모티콘이 접수됐고 직원투표를 통해 당선된 3점은 직원 간 대화 시 부드러운 분위기 조성에 활용되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이런 재능을 가진 ‘금 손’이 있는지 몰랐다며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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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한 관계자는 “메모보고 활용 등 보고절차를 간소화하고 의전도 최소화하는 등 불필요한 일은 지양하고 업무에 집중하자는 분위기”라며 “주요 정책이 성과를 낸 것도 이런 업무 관행 개선과 분위기 전환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신영숙 차관은 “소통과 존중의 조직문화를 통해 일 잘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여성가족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