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그간 이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과오만 부각됐다”며 “농지개혁과 초등학교 의무교육, 남녀평등 투표권 부여,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등 자유대한민국의 초석이 된 여러 업적이 있는 분이며 이런 업적에 대해 균형 있는 객관적 평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 등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8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여권 정치인들과 대통령실 참모들도 이미 상당수가 영화를 관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2일 영화를 관람한 뒤 “농지개혁으로 만석꾼의 나라에서 기업가의 나라로 바뀐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한 바 있다.
한 총리도 “이 전 대통령은 농지개혁을 이뤄서 본격적으로 자유시장경제의 발판 마련셨다”며 한 비대위원장의 평가에 동의했다.
우 의원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이 전 대통령이 4·19 당시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고 독재정치를 했다는 부정적 서술만 존재한다”며 “공과에 대한 팩트가 있는데도 부정적 내용만 교육하면 아이들이 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총리도 공감을 표하며 “특히 교육부에서 그런 문제에 대해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 국민 모금이 100억원을 넘어가면서 추진에도 탄력이 붙는 분위기다. 한 총리는 “민간단체에서 건립 지원을 신청하면 관계 법령과 선례에 따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