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은 16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에서 “AI는 기업이 무시할 수 없는 트렌드가 됐지만, 기업이 비즈니스에 AI를 적용하는 데 여전히 허들이 많다”고 짚으며, 회사의 비전을 이같이 소개했다.
기업들은 AI를 비즈니스 혁신도구로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서비스에서 소비되는 콘텐츠 중 60% 이상이 AI 추천을 통해 제안된 것이라는 등의 이야기가 넘쳐 나면서, AI를 무시할 수 있는 기업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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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는 광학문자인식(OCR)과 추천 AI를 기업이 비즈니스에 쉽게 접목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권 총괄은 “OCR과 추천AI가 이미 정형화돼 있기 때문에 쉽게 쓸 수 있는 수준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 비즈니스에서 이 두 기술을 제대로 쓰는 기업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팩’이라고 불리는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수집·가공, 모델 개발, 배포에 이르는 과정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만들었다. “기업 입장에서 AI를 잘 쓰면 되는 것이지 각 과정에서 테스크 하나하나를 다 알 필요는 없다”고 권 총괄은 강조했다.
변화하는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AI가 계속 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유지보수를 자동화한 것도 특징이다. 솔루션 내에서 계속 AI가 재학습할 수 있는 기능을 넣어 이를 가능하게 했다. 권 총괄은 “사용하다 보면 요건에 벗어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솔루션 안에서 재학습이 되기 때문에 AI 전문 지식이 없어도 항상 비즈니스 요건을 만족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권 총괄은 “AI가 마케팅 용어로 많이 쓰이면서 가깝게 느껴지고 있지만 비즈니스에서 실제 성공한 사례를 충분히 보여줬는지 보면 아직 부족한 게 많다”며 “우리는 기대와 실제가 맞아 떨어지는 시기를 좀 더 앞당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