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에도 일본 매체가 그에 관한 소식을 보도한 가운데, 일본 누리꾼들은 한목소리로 이 전 대위에 박수를 보냈다.
지난 7일 일본 한류전문매체 ‘와우 코리아(WOW! Korea)’는 ‘이근 전 대위, 우크라이나 출국…살아돌아오면 처벌받을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
앞서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KSEAL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ROKSEAL는 이 전 대위가 구성한 팀이다.
이 전 대위는 출국 절차를 밟으려 했지만 정부의 반대로 마찰이 생겼다면서도 “저의 팀원들은 제가 직접 선발했으며, 제가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는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 받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앞서 정부는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금지’를 뜻하는 여행경보 4단계(흑색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우리 국민은 외교부로부터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는 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수 없다.
만일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현행 여권법 제26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8일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전 대위의 입국 사실을 확인했다며 “외교부는 여권에 대한 행정제재를 진행 중이다. 향후 여권법 위반 관련 형사 고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