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 "수도권 외 종교시설에 2.5단계 형평성 안맞아" 완화 요청

김은비 기자I 2021.01.08 17:08:42

한교총 회장단 7일 정세균 총리 예방
"상가 임대교회들 위한 대책도 필요"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개신교계가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인 수도권 외 지역에서 종교시설에만 2.5단계를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비판하며 2단계로 완화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들이 지난 7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 예배 방식의 개선을 요청했다.(사진=한국교회총연합)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8일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와 이철 감독, 상임회장 신정호 목사가 전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총리실에서 정세균 총리를 예방하고 이런 입장을 담은 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서에서 “농어촌 군 단위별로 보면,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는데 비대면 예배 요구를 하는 것은 무리한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2.5단계에서 비대면 예배로 전환됨에 따라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방역을 위해 유리하지 않으므로 주일 낮에 드리는 예배에 한해서 제한적 대면 예배를 허용해달라”고 제안했다.

또 공무원이나 공공근로자들이 교회 출석을 이유로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 된다는 점과 상가 임대교회들에 대한 대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전달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에 대해 “정부가 현재 초긴장 상황에서 대응하면서, 병실 확보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재생산 지수에서도 낮게 나타나고 있어 다행”이라며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다시 의논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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