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를 두고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국회의원(18대)을 지냈던 홍 회장의 정계에 복귀하는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에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를 의식한 나머지 홍 회장 글에는 ‘홍정욱 서울시장 기다립니다’ ‘이별인사 같은데… 정계 진출하는 건가’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홍 회장은 앞서 지난 19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극한 대립에 좌절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를 떠났었다. 이후 친환경 음료 제조업체인 올가니카의 회장으로서 경영에 매진했다. 특히 지난해 언론사인 헤럴드미디어그룹을 중흥건설에 매각하면서 정치 재개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딸의 마약 밀반입 혐의가 드러나면서 홍 회장의 정계 복귀는 좌절됐다. 홍 회장의 딸은 지난 6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홍 회장은 “모든 것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꾸짖고 가르치겠다. 못난 아버지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제게 보내시는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며 한동안 소식이 뜸했다.
다만 여야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당내 경쟁력 있는 후보가 부족한 통합당에서 홍 회장을 후보로 내세운다는 설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