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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주 대니얼 앤드루스 호주 주지사는 최근 산불 브리핑 현장에서 “이런 기부는 더는 멈춰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대니얼 앤드루스 호주 주지사는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화재 진압에 활용해야 할 인력과 자원을 분산시키고 있다”라며 “너무하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지만, 우리에겐 옷도 음식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현재 응급환자를 돕고 화재 진압에 나서야 할 인력들이 구호물품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데 힘을 뺏기고 있기 때문이다. 도움의 손길이 오히려 재난 현장에 방해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의류 같은 경우는 부피가 크고 다양하기 때문에 분류하고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 음식은 유통기한을 따져 안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그는 “정말 기부를 하고 싶다면 현금이나, 구호 단체를 통해 기호에 맞는 물품을 기부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이같은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도 격은 바 있다. 지난해 4월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군이 남은 구호의류 처리에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당시 고성에서는 헌 옷 관련 전화문의가 폭주해 정작 필요한 구호물품 접수 전화를 받지 못하거나 산불 피해 현장에 필요한 자원봉사자들이 헌 옷 분류에 대거 투입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