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2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접경지역 중화기 배치 동향에 대해 “기존의 구형포를 해안 지역에 배치해서 노출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의 기존 담화에서 새로운 무기체계를 언급했는데, 그 새로운 무기체계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은 경기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 맞은편인 황해도 개풍군 해안가 일대에 122㎜로 추정되는 자주포를 노출했다. 남측에서도 해당 자주포가 관측되면서 북한이 의도적으로 군사적 위협을 과시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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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실장은 이날도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군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장 실장은 “북한군의 MDL 근접 작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2024년부터 MDL 일대에 전술도로와 철책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등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예고한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와 관련해서는 기존 정비 동향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북한의 확성기는 담화 이전에도 일상적으로 정비하는 동향이 식별됐다”며 “지금도 그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여정 부장은 지난 21일 이달 중 전 국경선에서 대남 확성기를 가동하겠다고 예고했다. 이튿날에는 새로운 대응수단이 임무대기태세에 들어갈 것이라며 대남 확성기도 수일 내 대기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강 장관이 전날 국정감사에서 유사시 미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처럼 비친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당 의원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서 미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취지로 질의한 데 대해 반문한 것”이라며 “그 논리대로라면 북한과 전쟁이 일어났을 때도 미군을 못 믿겠다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관이 곧바로 신뢰를 강조한 점을 보면 발언의 의도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미동맹에 대한 불신을 표명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전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미군을 믿을 수 있느냐고 반문한 뒤, 한미 간 신뢰가 보장되는 가운데 한국군 장성이 지휘하고 미군이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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