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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앞쪽 통증, 슬개골 문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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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6.08.19 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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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젊은층의 러닝, 헬스, 클라이밍, 발레 등 운동 참여가 증가하면서 무릎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슬개골 주변 관절과 힘줄에 과부하가 반복되면 통증과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슬개건염, 슬개대퇴통증, 슬개골 불안정성 등이 주요 문제로 운동 중 통증 발생 시 즉시 진료가 필요하며, 운동 부하를 조절하고 하체 근육 강화가 예방에 중요하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태섭 원장은 “슬개골은 허벅지 근육의 힘을 정강뼈로 전달해 무릎을 펴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라며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면 슬개대퇴관절과 슬개건에 과부하가 쌓일 수 있고, 연골에 염증이 생기면 탄력이 떨어지고 방치하면 연골이 떨어져 나오게 되어 퇴행성 관절염의 시작이 될 수 있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 신경 쓰이는 무릎 앞쪽 통증

슬개골은 무릎 앞쪽 대퇴사두근 힘줄 안에 자리한 둥근 뼈로, 아래쪽은 슬개건을 통해 정강뼈와 연결된다. 무릎을 굽히고 펼 때 대퇴골의 홈인 활차구를 따라 움직이며 허벅지 근육의 힘을 정강뼈로 전달한다. 무릎을 반복적으로 굽히고 펴는 동작이 많을수록 주변 관절과 힘줄의 부담도 커진다. 슬개골 전방 통증 증후군도 비교적 흔하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운동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생기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슬개골 바로 아래쪽에 통증과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슬개건염으로 슬개골과 정강뼈를 잇는 힘줄에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져 미세손상과 염증·퇴행성 변화가 생기는 질환이다. 딱딱한 바닥에서 점프를 자주 하는 경우 발생하기 쉬워 점퍼스 니(Jumper‘s Knee)라고 부르기도 한다. 슬개건염이 생기면 무릎이 쉽게 아프고 예민해지며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불편하다. 체중을 싣거나 점프할 때 더 아프고 심하면 붓는다. 심하면 슬개건이 파열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슬개골 주변이나 무릎 앞쪽 깊은 곳에 넓게 통증이 나타나면 슬개대퇴통증을 의심할 수 있다. 운동량이 갑자기 늘어 관절이 감당할 수 있는 부하를 넘고, 허벅지·엉덩이 근력이나 다리 정렬과 움직임의 문제가 겹쳐 발생할 수 있다. 러닝·스쿼트·런지, 계단처럼 체중을 실어 무릎을 굽힐 때 뻐근하고 오래 앉았다 일어날 때도 아플 수 있다.

방향 전환이나 착지 순간 무릎이 덜컥하면서 슬개골이 옆으로 밀리거나 빠지는 느낌, 무릎 꺾임과 급격한 부종이 나타나면 슬개골 불안정성을 확인해야 한다. 단순 과사용보다 방향 전환이나 착지 중 외상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퇴골의 홈이 선천적으로 얕거나 슬개골이 정상보다 높고, 다리뼈 정렬로 슬개골을 바깥쪽으로 당기는 힘이 큰 경우에는 슬개골이 제자리에서 벗어나기 쉽다. 이러한 탈구가 반복되면 슬개골과 대퇴골의 연골이 손상돼 조기 슬개대퇴관절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 운동 부하 조절 필요

운동 도중 무릎 통증이 생기면 동작을 멈추고 부종과 보행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외상 뒤 무릎 모양이 변했거나 빠르게 붓는 경우, 체중을 싣기 어렵거나 무릎이 잠겨 펴지지 않는 경우, 반복적으로 꺾이거나 빠지는 느낌이 들어도 진료가 필요하다. 1~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운동할 때마다 재발할 때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통증을 유발하는 운동 강도와 동작 범위를 일시적으로 줄이되, 무릎을 전혀 움직이지 않은 채 오래 쉬기보다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재활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기본이다. 슬개건염은 달리기와 점프를 줄이고 약물·물리치료로 통증을 조절하면서 대퇴사두근, 엉덩이. 종아리 등 하체 근육을 강화하고 슬개건에 가해지는 부하를 단계적으로 높인다. 슬개대퇴통증은 무릎과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고 잘못된 움직임을 교정하며 필요하면 테이핑이나 깔창을 병행한다. 첫 슬개골 탈구는 골연골 손상과 재발 위험을 평가해 보조기·재활치료 등을 적용할 수 있으며, 반복 탈구나 뚜렷한 해부학적 위험 요인이 있으면 원인에 따라 수술적 치료도 고려한다.

예방하려면 운동 부하와 회복 사이의 균형을 지키고, 거리·속도·중량·운동시간은 동시에 늘리지 말고 한 가지씩 높인다. 운동 전후 충분히 몸을 풀고 대퇴사두근뿐 아니라 엉덩이와 종아리 근육도 강화한다. 스쿼트와 착지 때는 무릎이 과도하게 안쪽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무릎과 발끝 방향을 맞추고, 통증이 다음 날까지 남으면 운동 강도와 동작 깊이를 낮춘다. 일상에서는 무릎을 굽힌 채 오래 앉지 말고 틈틈이 펴서 움직이며, 증상이 있을 때는 쪼그려 앉기와 반복적인 계단 이용을 줄인다.

김태섭 원장은 “운동 중 잠깐 불편한 것과 부종·잠김·불안정감이 동반되거나 반복되는 통증은 구분해야 한다”라며 “통증 뒤에는 관절이 감당할 수준으로 운동 부하를 조절하고, 증상이 반복되면 원인을 진단받는 것이 운동을 오래 지속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무릎 앞쪽 통증, 슬개골 문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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