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시설물 고장, 당신도 고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만든 매뉴얼

황영민 기자I 2025.12.02 12:53:56

시설관리직 없는 학교 1천곳 현장 설비 반영
각종 설비 오작동시 교직원도 초동 대처 가능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갑작스러운 학교 시설 고장에도 누구나 대처 가능한 매뉴얼을 만들었다. 이 매뉴얼은 개별 학교의 설비 현황을 조사·반영했다는 점에서 기존 지침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경기도교육청이 제작한 학교시설 유지관리 설명서 한 단락. 응급상황 시 대처 요령을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해 누구나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사진=경기도교육청)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배포된 ‘학교시설 유지관리 설명서’는 △화재수신반 오작동 조치 방법 △수도 잠금 방법 △도시가스 잠금 방법 △전기 차단기 조치 방법 △옥외 주요시설 배치도 △동파 예방 지도 △기계설비 현황 △물탱크 현황 등으로 실질적인 대응 방법을 담고 있다.

그동안 학교에서는 화재수신반 오작동, 급수·배수 라인 누수, 옥내·옥외 설비 고장 등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담당자 경험에 의존해 조치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학교마다 기계설비 위치, 옥외 설비 구조, 장비 규격 등이 서로 달라 정확한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이에 도교육청은 각 학교의 설비 현황을 면밀하게 조사해 학교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학교별 맞춤형 설명서를 제작했다.

이번 설명서는 시설관리직이 없는 학교 1000여 곳을 대상으로 학교 내 장비 사진, 위치도, 장비 규격, 단계별 조치 과정 등을 반영해 비전문가인 교직원도 신속하게 초기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응급 상황뿐 아니라 일상적인 시설 점검 시에도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과 함께 학교 시설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1학교 1설명서 대상 학교를 확대하고, 원활한 시설관리를 위한 지원 체계 개선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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