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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여사는 17세인 1945년 고 허만정 GS 창업주의 3남인 고 허준구 GS건설(006360) 명예회장과 결혼했다. 구 여사는 슬하에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과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 허태수 GS그룹 회장 5남을 뒀다.
빈소에는 허창수 회장, 허정수 회장, 허진수 상임고문, 허명수 상임고문, 허태수 회장 등 자녀들이 자리를 지켰다. 허창수 명예회장의 부인인 이주영 여사도 조문객을 맞았다.
이날 오전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연수 GS리테일(007070) 부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김갑렬 GS건설 전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12시에는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도 방문했다.
이밖에 윤석열 대통령,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박정원 두산(000150)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011780)화학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조화를 보내 추모했다.
생전 구 여사는 허준구 명예회장과 결혼 후 평생을 묵묵히 내조하며 현모양처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허준구 명예회장이 결혼한 이듬해 1946년 LG의 창업에 참여함으로써 시작된 허씨·구씨 양가 간의 동업이 반세기를 넘어 57년간 이어지는 데 양가 가교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구 여사는 2002년 허준구 명예회장이 유명을 달리한 후 허창수 회장이 부친의 사회 환원 정신을 이어받아 사재를 출연한 남촌재단 설립을 적극 지지한 것으로도 알려져있다.
발인은 5일 오전 8시다. 장지는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위치한 광릉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