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원에 따르면 수상작은 소설 부문에 송지영의 ‘조립 생활’, 시 부문 이원정 ‘체리 토마토를 위한 망원경’ 외 4편, 수필·논픽션 부문에 안미혜의 ‘꽃을 넣은 쿠키’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너머’ 신인문학상은 전 세계에서 한글로 창작하는 작가들을 격려하고, 디아스포라(이산)의 삶과 정신이 담긴 다양한 한글문학 작품을 발굴 및 지원하고자 제정했다.
이번 공모는 해외 거주 한국인과 국내외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했으며, 소설, 시, 수필·논픽션 부문에서 총 25개국 230종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작품 접수 대비 약 200% 증가한 수치다.
심사는 부문별 3인, 총 9인의 전문 심사위원회가 1, 2차에 걸쳐 최종적으로 부문별 수상자 각 1인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디아스포라 웹진 ‘너머’를 통해 게재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시상식 참석 지원(항공, 숙박 등)과 함께 국내외 다양한 디아스포라 관계자와 교류할 수 있는 문학 예술행사 참가 기회, 그리고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일에 열린다.
전수용 번역원장은 “‘너머’ 신인문학상은 디아스포라 문학의 지평을 넓힐 뿐 아니라 한글문학의 세계화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이번 수상자들은 각기 다른 배경에서 독창적인 이야기를 통해 문학의 보편적 가치를 증명했다. 번역원은 많은 디아스포라 작가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국제 무대에 올릴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예정”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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