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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24일부터 김포골드라인 대체 전세버스 40대 투입

장병호 기자I 2023.04.17 19:36:07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고(김포골드라인)의 승객 과밀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전세버스 40대가 24일부터 출근 시간대에 투입된다.

지난해 11월 3일 오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이 환승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포시는 김포도시철도 승객을 분산하기 위해 경기도로부터 전세버스(45인승) 40대를 지원받아 오는 24일부터 운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운행 시간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6~8시이며 운행 간격은 3~5분이다. 퇴근 시간대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노선과 정류장은 현재 김포시와 경기도가 협의 중이다. 승객 과밀 현상이 빚어지는 특정 역에서 종착역인 서울 김포공항역까지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김포시는 이 전세버스에 승객을 가득 태우고 나르면 출근 시간대 김포골드라인 승객 1만 2000여 명의 30%(3600여 명)가량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전세버스를 80대까지 늘려 운영할 방침이다.

문제는 아직 김포공항역 주변 도로에 버스전용도로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한동안 승객들이 차량 정체로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같은 목적으로 지난 1월 운행을 시작한 70번 시내버스 승객들은 출근 시간대에 이같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포시는 서울시에 버스전용차로 개설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김포골드라인은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다. 출퇴근 시간대 승객 과밀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는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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