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위사업청이 개최한 ‘국방반도체 발전 포럼’에서 조준현 방사청 국방반도체발전TF 팀장은 “국방반도체는 가혹한 사용조건과 낮은 경제성, 높은 기능요구도, 장기간 공급 요구 등으로 인해 민수분야와 같은 산업정책 적용이 곤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장거리 지대공 요격미사일(L-SAM)용 송수신기와 초소형위성체계용 저잡음증폭기 등을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백동현 중앙대학교 교수는 첨단 국방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내 반도체 인프라를 국방반도체 기술개발에 활용하는 ‘한국형T&AM’ 등 통합전략 수립을 제안했다.T&AM(Trust & Assured Microelectronics Program)는 신뢰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획득하기 위한 미 국방부의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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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 및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국방 반도체 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방사청은 이번 국방반도체 발전 포럼을 시작으로, 관련 정부부처 및 산·학·연의 전문가 등과 논의해 올해 연말까지 국방반도체 기술개발 로드맵과 반도체산업의 국방분야 진입방안 및 국내 메모리반도체 산업과의 협력방안 등 종합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