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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리프 총리가 방문하기 이틀 전에는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30일부터 11월2일까지 시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베트남 권력 서열 1위로 지난해 2월 서열 2위인 국가주석 자리를 응우옌 쑤언 푹 총리에게 넘겨주고 서기장 3연임에 성공했다.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다음달 초 중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는 숄츠 총리가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 등 경제사절단과 함께 다음달 4일께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유럽연합(EU) 여러 정상이 숄츠 총리의 중국 방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정확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도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시 주석은 당헌 개정을 통해 10년마다 국가 주석을 교체해왔던 연임 규정을 철폐하고, 지난 23일 열린 제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당 총서기 겸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선출되며 집권 3기를 시작했다.
3연임에 성공한 시 주석은 베이징에서 각국 정상들과 줄줄이 회담하고 11월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인도네시아 발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태국 방콕) 등에 참석하며 활발한 외교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다자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첸펑 칭화대 국가전략연구원 연구부 주임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쫑 서기장과 샤리프 총리는 20차 당대회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지도자”라며 “이번 방문은 주변국과의 우호 협력이 중국 외교정책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점을 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