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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外 2.6조 매도 폭탄에 3200선 붕괴…‘검은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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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1.08.13 15:44:24

개인 홀로 ‘사자’, 외국인 2조원 넘게 순매도
삼성전자·하이닉스 하락세 지속
시총 상위주 혼조세…은행↑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3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했다. 업황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 매도 물량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에 집중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증시에서 고용 개선과 물가 급등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 부각된 점, 1170원에 가까워진 원·달러 환율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MSCI 정기 변경 이슈가 있다는 점에서 리밸런싱으로 인한 기계적 매매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는 2월, 5월 이뤄졌다.

출처=마켓포인트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09포인트(-1.16%) 내린 3171.29에 거래를 마쳤다. 3205선에서 하락 출발한 3209선까지 올라 상승 전환을 보여주는가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오전 내 낙폭을 확대하며 3146선까지 미끄러졌다. 오후 들어 낙폭을 서서히 줄여 3170선에서 마무리됐다. 종가 기준 3200선을 이탈한 것은 지난 5월28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순매도 배경으로 연휴를 앞두고 국내 대형 반도체주의 급락,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조기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언급,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을 짚었다. 한 연구원은 “센티멘트(투자 심리)가 주도하는 하락장은 단발적인 이벤트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 과거 국내 주식시장의 역사가 알려주는 신호”라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추세이기 때문에)아직 한국 증시가 강세장의 진로에서 이탈했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조8054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이 735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은 165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2조6988억원을 순매도했다. 2월26일(2.8조), 5월12일(2.7조)에 이어 올해 3번째로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던진 것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32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카카오뱅크(323410)가 강세를 보이면서 은행이 2%대 올랐다. 보험과 비금속광물, 화학이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의료정밀이 3%대, 전기전자, 운수창고, 기계 등이 2% 미만으로 내렸다. 건설업, 제조업, 증권, 종이목재, 음식료품, 통신업, 운수장비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연이은 하락세를 보여준 삼성전자는 3.38%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비중은 20% 미만으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000660)는 1% 올라 반등에 성공했다. NAVER(035420)가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CMO)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1% 넘게 상승해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카카오(035720)현대차(005380)는 1% 안팎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LG화학(051910)은 2%대 오름세를 보여줬다. 삼성SDI(006400)는 보합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는 연기금 자금이 몰린 크래프톤(259960)이 7%대 오름세를 보여줬다. 2차전지용 테이프 각광에 테이팩스(055490)가 6.35%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6억8446만주, 거래대금은 19조79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을 없이 16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23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3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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