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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2016년 기준 서울시내 숙박시설의 수요공급을 분석한 결과, 고가 숙박시설고 저가 숙박시설은 각각 3017실, 5714실이 초과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고가나 중저가는 각각 4142실, 5261실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까지 연평균 객실증가율(8.9%)이 2020년까지 지속된다면 2020년 방한외래객이 2320만명을 넘어서면 서울시내 중고가와 중저가 객실 부족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는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이번 수급분석은 2015년 1월 ‘제7차 투자활성화 대책’ 및 지난 7월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기존의 분석과 달리 관광호텔 외에도 모텔, 분양형 호텔 및 민박 등 숙박시장 전반에 대한 수급을 분석하고, 숙박시설 가격대를 세분화해 분석의 정확도를 제고하고자 했다. 분석의 공간적 범위는 서울로 한정했다. 전국 5대 권역 분석 결과는 2017년 상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 인천 부산 제주 등 전국 5대 권역의 분석에서는 지역별 편차와 계절적 수요를 고려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정부 목표치인 165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한다면 숙박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숙박 수요 증가율(수요)은 11%인데 반해 숙박 객실 증가율(공급)은 8.9%에 그쳤다는 것이다. 이는 고가 시설은 공급 과잉인데 반해 중고가나 중저가 시설은 부족해서라는 게 문체부의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만족도 저하와 재방문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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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고급호텔을 중심으로 공급체계가 유지되면서 중저가 시설 확충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으나, 2016년 현재 시점에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고가시설에 대한 건립계획을 중가 숙박시설 공급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으며, 게스트하우스 등 중저가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이들에 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숙박시설은 수익성 분석과 부지 확보, 자금 마련, 설계, 공사, 행정처리 등의 과정에 3~5년의 건립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외래객 방문 등 수요 증가에 적기 대처하기 위해서는 관광 기반시설(인프라)인 숙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에 실시된 수급분석의 결과를 바탕으로 숙박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응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보건복지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안전하고 쾌적하며 서비스가 우수한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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