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방치된 수원 황우석 부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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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5.06.27 15:42:26

7600평 광교테크노밸리 유휴부지 GH 현물출자 결정
2005년 황우석 연구센터 추진 이후 수차례 개발 무산
4895억 들여 지상 16층 연구 및 업무 복합시설 조성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0년간 방치된 수원 광교테크노밸리(광교TV) 내 옛 황우석 연구센터 부지의 ‘글로벌 바이오 허브’ 개발이 본격화된다.

‘글로벌 바이오 허브’ 조성이 추진되는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전경.(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에 따르면 27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광교TV 바이오 유휴부지에 대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 현물출자 동의안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GH에 대상 부지를 출자하고, GH는 이를 기반으로 단독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현물출자 대상은 수원시 광교TV 일원에 위치한 18필지, 총 2만5171㎡(약 7600평)이다. 기준가격은 공시지가로 약 633억 원이며, 최종 출자금액은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경기도는 출자 대가로 GH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2005년 경기도가 황우석 박사 연구팀과 함께 황 박사의 이름을 딴 바이오장기연구센터를 건립하려 했지만, 이듬해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태가 터지면서 계획은 전면 백지화 됐다.

이후 2017년과 2018년 민선 6·7기 두 차례에 걸쳐 ‘바이오 스타트업캠퍼스’라는 명칭으로 사업을 재추진하려 했으나, 500억원에 가까운 막대한 사업비 등으로 실제 추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도는 이번 현물출자로 이곳에 총사업비 4895억원을 들여 지하 4층·지상 16층 연면적 14만5524㎡ 규모 연구·업무 등 복합시설인 글로벌 바이오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교테크노밸리 내 ‘글로벌 바이오 허브’ 사업 대상지 위치도.(사진=경기도)
대상지는 영동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 인접,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1km 내 위치한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바이오 혁신 기반을 갖춘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에는 경기도 바이오 광역클러스터를 구성하는 200여 개 기업과 공공·민간 연구기관들이 밀집해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광교 바이오 클러스터 내 주요 지원기관으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아주대학교 의료원 등이 있으며, 인근 공공 및 민간 지식산업센터를 기반으로 바이오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경기도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 조성을 위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GH 등과 함께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대학, 병원, 앵커기업 및 글로벌 협회와 연계한 전략도 병행해 추진 중이다.

이성호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광교TV 바이오 유휴부지는 당초 바이오 장기 연구센터 예정지로 약 20여 년간 개발이 지연됐으나, 이번 현물출자를 계기로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 등 경기도 글로벌 바이오 허브 중심지로 조성하겠다. 이번 동의안이 원활히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경기도의회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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