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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송은 2021년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의 유료 확률형 아이템 ‘큐브’에서 특정 능력치가 3개까지 나올 수 있다고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2개까지만 나오도록 설정한 사실이 드러나며 시작됐다.
이에 김씨는 “게임에 쓴 금액 1100만원을 환불해달라”며 넥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넥슨 측의 손을 들어줬지만 2심은 넥슨이 김씨에게 일부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넥슨의 행위가 이용자들의 사행 심리와 매몰 비용에 대한 집착을 유도·자극한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기망행위”라며 김씨 청구액의 약 5%에 해당하는 57만원가량을 환불해줘야 한다고 했다.
넥슨이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피고의 상고이유는 소액사건심판법에서 정한 적법한 상고이유가 될 수 없고, 원고의 부대상고는 상고이유서 제출기간이 지난 뒤에 재기돼 부적법하다”고 원심 확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