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전기차 수소 충전을 위한 수소충전소는 법적 규제로 셀프 충전이 보편화한 일반 휘발유·경유·LPG 주유소와 달리 셀프 충전이 어려웠다.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따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안전교육을 이수한 가스충전원만이 충전할 수 있었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해 12월 규제특례허가 제도(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수소충전소도 셀프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고 지난 8월30일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이 운영하는 인천공항T2 수소충전소가 셀프 충전 실증을 시작했다. 가스공사 역시 올 1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셀프 충전을 위한 규제특례 허가를 신청했고 올 4월 심의위 승인을 얻어 이번에 국내 두 번째로 셀프 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했다.
앞으로 이곳을 찾은 수소전기차 운전자는 온·오프라인 안전교육 이수를 전제로 셀프 충전이 가능하다. 가스공사는 셀프 충전을 장려하기 위해 당분간 셀프 충전 이용자에게 음료수 등 사은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용자가 직접 수소를 충전해보면서 수소의 안전성과 청정성을 더 잘 이해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내실 있는 셀프 충전 실증으로 이곳이 가스공사 수소 사업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