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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G20 외교장관회의에는 중국도 참석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양자 내지 소(小)다자 협의는 현재 각국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에 따라 회담은 10여 개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윤석열 정부의 대중외교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가치외교’ 편입을 천명한 상황에서 중국과의 균형외교는 과제로 떠올랐다. 앞서 나토는 새 전략개념을 채택하면서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도 경계 대상으로 삼았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동시에 한반도 정세 관리에도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G20 기간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의 해법을 모색할 민관협의회도 지난 4일 출범한 상태다.
이번 G20 회의에는 지난 2월 말부터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별 초청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은 화상으로 참석한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G20은 국제경제 협력이기 때문에 정보·안보 이슈를 다루지 않고, 다루는 순간 여러 회원국이 굉장히 항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G20에서는 북한 관련 문제도 다뤄지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