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대형마트, 미래형점포 경쟁 본격화…롯데 ‘제타플렉스’ 가보니

이혜라 기자I 2021.12.23 19:00:10

‘제타플렉스’ 개장…롯데마트 잠실점 ‘리뉴얼’ 진행
매장명부터 탈바꿈…와인·리빙 전문매장 강화
대형마트, 리뉴얼 지속 진행…‘경쟁력 확보’ 목적

<앵커>

대형마트 업계가 대대적인 리뉴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미래형 점포’로 탈바꿈하고 있는 건데요. 이혜라 기자가 새롭게 오픈한 롯데 ‘제타플렉스’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족관을 연상케 하는 이 곳이 대형마트의 식품매장입니다.

롯데마트 잠실점이 전면 리뉴얼을 마치고 오늘 ‘제타플렉스’로 새롭게 오픈했습니다.

고객의 모든 니즈를 충족한다는 콘셉트로 재개장한 이곳은 매장명에서부터 ‘마트’를 제외하며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기존 대형마트 리빙존과 다르게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들여왔고, 늘어나는 반려가구를 고려해 펫 전용매장도 꾸렸습니다. 유통업계 최초로 농작물과 물고기를 함께 키우는 친환경 농법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이곳은 와인매장입니다. 한 층의 70%를 와인매장으로 꾸렸는데요. 압도적 규모만큼 와인 종류만 4000여종에 달합니다. 미리 충전을 해놨는데, 손목을 태그하면 보시는 것과 같이 시음할 수 있는 와인이 나옵니다.

올들어 대형마트들은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이미 완료된 점포를 포함해 내년까지 15여개 점포를 리뉴얼할 계획입니다. 홈플러스도 내년 상반기까지 17개 점포를 바꿀 계획입니다. 리뉴얼에 가장 적극적인 이마트는 올해 18개 점포에 이어 내년에도 10여개 점포 리뉴얼에 나설 예정입니다.

소비자 니즈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기존 매장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기존 매장을 경험형·디지털형 중심의 미래형 점포로 리뉴얼해 승부를 보겠단 겁니다.

[서현선 / 롯데쇼핑 마트사업본부 상무]

“제타플렉스는 롯데마트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플래그십 스토어고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에 기반해 새로운 콘셉트를 결합한 복합쇼핑공간입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리뉴얼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제 유통업계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험형 마트로 소비자 마음잡기에 나선 유통가. 특색있는 모습으로 실적 성장 등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

23일 제타플렉스 와인 전문점 ‘보틀벙커’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는 소비자들. 롯데쇼핑 제공.
제타플렉스 내 식품매장. 리뉴얼로 기존점대비 상품 수를 30% 늘리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전문매장으로 탈바꿈했다. 롯데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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