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는 신분 인증, 문서 관리, 사물인터넷, 지불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는 범용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향한다. 보안성이 높은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성능 및 확장성이 뛰어난 프라이빗 블록체인 환경을 혼합해 구성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구조가 특징이다.
국내 블록체인 개발사인 블로코가 이를 주도한다. 블로코는 국토교통부와 신한금융그룹, 한국거래소,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외 대기업이나 공공기관과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아르고 메인넷은 비잔틴 장애 허용 위임 지분 증명(BFT-dPoS)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성능과 안전성, 확장성을 비롯해 기업 IT환경에 핵심적인 서비스 수준(Quality of Service)을 제공한다. 초당 최소 8000 트랜젝션을 처리하고, 사이드체인으로 구성될 경우 2만 트랙젝션 이상을 구현할 수 있다. 권환·관리 기능과 모니터링 기능 등 프라이빗 환경에 필수적인 기능도 같이 구현 가능하다.
또 여러 산업 분야에 걸친 참여 노드 풀을 확보해 안정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는 블록 프로듀서(Block Producer) 생태계도 구축한다. 인큐베이션(Incubation)-엑셀러레이션(Acceleration)-리버레이션(Liberation)의 총 3단계를 거쳐 23개의 블록 프로듀서가 수행하며, 인큐베이션 단계에서는 총 5~10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높은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개발 도구도 함께 제공한다. 기존 스마트 컨트랙트보다 더 직관적인 컨트랙트 작성과 운영 환경을 제공하며, 오픈소스 코드 편집기인 아톰(Atom)에서 바로 사용가능한 통합개발환경(IDE)도 지원한다.
이 밖에 상반기 중 △타 블록체인 상의 자산 및 데이터 이전이 가능한 머클 브릿지(Merkle Bridge) 기술 △자바/자바스크립트/파이썬 개발 SDK 및 SLI를 비롯한 데이터베이스 엔진 △아르고 브라우저 지갑인 커넥트(Connect) 등도 이어 발표할 계획이다.
김원범 블로코 CEO 및 아르고 최고과학자(CSO)는 “아르고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 제공파트너인 블로코는 지난 2014년부터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상용화시켜 왔다”며 “이틀 뒤 열릴 런칭 행사를 통해 단순히 기본적인 기능만을 제공하는 메인넷이 아닌, 아르고에 기반한 실질적인 블록체인 솔루션 구축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