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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대신 훈련… 고석현, UFC 첫 패배 딛고 3승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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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10 13: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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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브라질 투르만과 웰터급 맞대결
첫 패배 후 4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고석현(32)이 UFC 첫 패배를 뒤로하고 다시 옥타곤에 오른다. 지난달 결혼한 뒤 신혼여행까지 건너뛰고 훈련에 매달리면서 UFC 세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고석현은 오는 11월 8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봉핌 대 브래디’에서 웰링턴 투르만(30·브라질)과 웰터급(77.1㎏) 경기를 치른다. 지난 7월 장폴 레보스노야니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한 뒤 4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고석현. 사진=UFC
고석현. 사진=UFC
웰링턴 투르만(왼쪽). 사진=UFC
웰링턴 투르만(왼쪽). 사진=UFC
UFC 입성 후 2연승을 달리던 고석현은 직전 경기에서 상승세가 꺾였다. 2라운드부터 타격과 그래플링 싸움에서 밀려 5년 만에 패배를 떠안았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3승 3패가 됐다. 귀국 직후 훈련을 재개한 그는 패인을 분석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고석현의 주무기는 유도를 바탕으로 한 그래플링이다. 2017년 국제삼보연맹(FIAS) 컴뱃삼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땄다. UFC에서도 세 경기 동안 상대를 넘어뜨리는 테이크다운을 10차례 성공시켰다. 유리한 자세에서 상대를 제압한 시간은 총 25분 12초에 이른다. 최근에는 타격 훈련 비중을 높여 공격의 폭을 넓히고 있다.

상대 투르만은 통산 18승 8패를 기록한 선수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글로버 테세이라가 이끄는 테세이라 MMA 소속으로, 두 체급 챔피언을 지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와 함께 훈련한다. 무에타이 타격과 주짓수를 두루 갖췄다. 18승 중 KO로 4승, 관절기나 조르기로 항복을 받아내는 서브미션으로 8승을 거뒀다.

다만 오랜 실전 공백이 변수다. 2019년 UFC에 진출한 투르만은 3승 6패를 기록 중이며 최근 3연패에 빠져 있다. 2023년 미들급에서 웰터급으로 내려왔지만, 같은 해 재러드 구든과 맞붙은 뒤 왼쪽 어깨 부상으로 네 차례 수술을 받았다. 앞선 두 차례 수술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아 재수술을 거치면서 공백이 길어졌다.

지난 7월 아부다비 대회에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상대 이슬람 둘라토프의 건강 문제로 경기 직전 대결이 취소됐다. 이번 경기가 약 3년 만의 복귀전이다.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도 웰터급 상위권 선수들이 격돌한다. 5연승 중인 랭킹 5위 가브리엘 봉핌(29·브라질)이 6위 션 브래디(33·미국)와 맞붙는다. 복싱을 바탕으로 한 봉핌의 타격과 주짓수를 앞세운 브래디의 그래플링이 맞서는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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