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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된 주담대 금리는 4.48%로 전월(4.36)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2023년 11월(4.48) 이후 최고치로, 3개월째 오름세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5년물 등 지표금리와 보금자리론 금리 상승으로 주담대 금리가 상승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고정금리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7월 새로 나간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보다 5.8%포인트 낮아져 31.9%에 불과했다. 2014년 2월(31.8%) 이후 최저 수준으로 9개월째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10월 고정금리 비중이 94%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62.1%포인트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가 선호되는 이유는 ‘금리 차’가 꼽힌다.
한은에 따르면 7월에 취급된 주담대 고정금리는 4.76%로 전월 대비 0.23%포인트 오르며 2025년 10월(3.97)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변동금리는 4.35%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이날 기준 A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5.16~6.56%, 변동금리는 연 4.38~5.78%다. 하단 기준 0.78%포인트가 차이가 난다.
통상 고정금리는 은행채 5년물을 지표 금리로 삼아 향후 5년간의 기준금리와 물가, 국채 금리 전망을 즉각 반영한다. 반면 변동금리는 코픽스(COFIX)를 바탕으로 한 달간의 자금 조달 비용을 평균 내 시차를 두고 반영한다. 최근 고정금리가 더 빠르게 상승하는 배경이다.
여기에 중도상환 수수료 부담이 낮아지고 ‘대출 갈아타기’가 일상화된 점도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도상환 수수료율이 과거에 비해 낮아진 데다 3년이 지나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갈아탈 수 있다는 생각에 대부분 금리가 저렴한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7월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4.64%로 전달(4.50)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 또한 전월 대비 0.25%포인트 오르며 연 5.97%를 기록했다. 예·적금 등 저축성 수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전월(3.08)보다 0.13%포인트 오른 연 3.21%를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 4개월째 상승이다.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예대금리 차는 1.06%로 0.17%포인트 내리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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