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로봇 보조 수술 시스템을 개발·제조하는 의료기기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이 호실적에도 향후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개장 전 거래에서 급락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전 8시 13분 개장 전 거래에서 인튜이티브 서지컬 주가는 전일 대비 9.86% 밀리며 362.68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2026년 6월 말 기준 분기 실적을 공개한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매출액 28억9000만 달러와 주당순이익(EPS) 2.80달러로 시장 추정치 각각 28억2000만 달러와 2.51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미국 내 로봇 보조 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시술’ 성장률은 약 12%로 둔화했으며, 미국 내 다빈치 설치 기반 성장률은 8.7%를 기록했다. 이 두 지표는 코로나19 시기인 2020~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경영진은 이러한 미국 내 실적 둔화의 원인으로 건강보험개혁법(ACA) 탈퇴로 인한 시술 성장률의 완만한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티펠은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시술 성장률을 다시 가속화하기 위해 확장 사용 프로그램을 포함한 혁신 분야에 신중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투자는 점진적 및 신규 시스템 배치를 재가속화하는 복합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투자는 이익률을 제한하거나 압박할 수 있으며, 최근 몇 년간 보여준 극적인 성장과 이익 실적을 재현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스티펠은 인튜이티브 서지컬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670달러에서 550달러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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