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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강원 원주에서도 이 같은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경제는 보수’라는 인식은 잘못됐고 ‘경제는 민주당’이 잘한다는 주장도 폈다. 이 후보는 “(보수당이) 집권하면 경제가 나빠졌다는 게 객관적인, 역사적인 사실 아니냐”며 “공정을, 시장의 자유를 존중해야 경제가 사는데 반대로 갔다. 경제는 민주당처럼 합리적 중도, 합리적인 정치 세력들이 훨씬 더 잘하는 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경제 정책 운영 능력에도 의문을 던졌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가 경제를 아는 것 같느냐. 제가 보기엔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다”며 “원자력 발전을 완전히 없앨 수 없고 필요한 만큼 기저 전력으로 써야 하지만, 60% 써야 되겠다는 건 어디서 나온 머리냐”고 했다. 세계의 탈탄소·탄소 중립 흐름 등을 고려할 때 김 후보가 초반에 제안했던 원자력 발전 비중은 비현실적이었다는 게 이 후보의 비판이었다.
이 후보는 지역 공약 발표 때 원주와 춘천 등을 미래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듯이 첨단 기술 산업 육성 의지도 보였다. 그는 “공부를 해야 연구개발을 해야 기술 개발을 하고 기술 선도 국가로 간다. 그런데 세상에 (지난 정부는) 연구개발(R&D) 예산을 끊어서 연구하는 우리나라 연구자들, 과학자들을 다 해외로 내몰고 있다. 전업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첨단 과학기술 투자를 늘리고 연구개발도 늘리며 인재도 양성하고 해당 산업 지원 대대적으로 해서 첨단 과학기술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원주 시민들을 향해 “원주는 강원도의 경제 중심도시이고 중부권 핵심도시로 번듯하게 자리 잡게 될 거다”며 “내 손에 나의 미래와 나의 자녀 인생, 이 나라의 운명이 달렸다는 생각으로 투표 포기하지 말아달라.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열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