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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으로 PIF·아람코가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에 한국기업 참여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대규모 국제발주 사업은 입찰 기업이 정책금융기관 등을 통한 자금 조달 방안을 함께 제시하는 게 일반적인데, 무보가 이번 협약으로 한국 기업이 입찰에 참여하는 PIF·아람코 사업에 대한 자금 조달 역할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무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PIF의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산 용역이나 기자재 구매대금 결제를 위한 선제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PIF는 사우디 정부가 2016년 발표한 초대형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의 실행 기관이다. 1조달러(1300조원)란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사막 한가운데 서울 43배 신도시를 짓는다는 ‘네옴’ 프로젝트도 비전 2030의 일부다.
무보는 또 PIF를 국내에 초청해 무보가 우량 발주처를 국내로 초대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입찰·납품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 ‘벤더 페어’에 초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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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여러 한국 기업과 수소·암모니아 등 에너지 협력 MOU를 맺었는데, 무보는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융 부문 협력을 하기로 했다. 당장 아람코가 한국 기업에 발주한 모 사업에 대해 30억달러(약 4조원) 규모 수출금융을 제공한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석유 중심 산업구조를 바꾸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지금이 중동 시장 조기 선점을 위한 골든 타임”이라며 “우리 기업이 전 세계 각축전 속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도록 우량 발주처와의 전략적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