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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앤컴퍼니는 전년 대비 40%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34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기존 업계 1위였던 국보디자인을 제치며 업계 1위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원앤컴퍼니는 최근 양양 단독주택 설해원과 영종도 인스파이어 프로젝트, 마곡 MICE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1위 자리는 내줬지만 국보디자인 역시 지난해 3347억원의 매출액을 거둬들여 전년보다 13% 성장했다. 국보디자인은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뱅크, SK에코플랜트, GS에너지 등 업무 공간과 나이키 IFC, 파르나스 호텔 제주, 발란 IFC 등의 인테리어를 진행했다. 은민에스엔디도 국보디자인과 비슷한 매출 증가율이다. 지난해 1842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알스퀘어디자인은 지난해 매출 1651억원을 거둬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2021년 8위였던 업계 매출 순위는 4위로 뛰어올랐다.
기업들이 업무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직원 복지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 2년 이상의 팬데믹을 거치며 재택근무에 익숙한 직원들의 오피스 근무를 돕기 위해서다. 과거 책상과 의자 등으로 빽빽하게 자리 잡은 사무실의 모습에서 새로운 공간 구성과 재배치, 조명, 소재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알디자인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에 적응한 직원들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피스 공간을 새롭게 탈바꿈해보겠다는 기업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딱딱한 업무 공간 대신 편안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바꾸는 공간 솔루션이 인재를 영입하는 새 필수 조건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다만 상업용 인테리어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는 달리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상업용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실내 건축공사에 대한 관심과 니즈는 아직 대기업 위주이다 보니 인테리어 업계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시장 파이가 전체적으로 커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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