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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2월 8일부로 미 달러의 은행 송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또 “월간 활성 이용자의 0.01%가 미 달러의 은행 송금 서비스를 활용한다”며 “영향을 받는 고객들에게 직접 통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CEN)의 규제를 받는 바이낸스US 측은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일시 중단은 미국으로 달러로 돈을 송금하는 해외 고객들에게만 적용된다고 CNBC는 부연했다.
발표 이후 이날 바이낸스에선 1억 7200만달러(약 2164억원)가 넘는 돈이 순유출됐다. 다만 바이낸스의 암호화폐 자산 422억달러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바이낸스는 “지난주처럼 시장이 강세를 보인 후 안정되기 시작하면 순유출은 항상 증가한다. 일부 이용자들이 이익을 실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미국 내 암호화폐 거래가 제한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바이낸스는 미국 법인이 자체 은행 파트너를 보유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암호화폐 구매시 다른 법정화폐나 결제수단은 여전히 사용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