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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4원) 대비 1.8원 하락한 1304.6원에 마감했다. 전날 8원 이상 오른 뒤 하루 만의 하락 반전이나 낙폭은 2원 이내로 제한됐다. 오전 중 1301.3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하단에서 결제 수요가 환율 낙폭을 빠르게 줄여가며 정오께엔 1307.6원으로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이후 다시 하락하며 1300원대 초중반에서 마감했다.
이날 국내증시 상승세에도 환율 낙폭이 제한된 것은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106선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수급적으로 결제 수요 등이 나타난 영향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 내내 106선에서 등락하며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3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4포인트 하락한 106.31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10일(현지 시각) 발표되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결과에 따라 달러화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8.7~8.9% 상승해 6월(9.1%) 보다 낮아질 것이라 보고 있다. 다만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6월(5.9%) 보다 높은 6.1%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증시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으나 그 규모는 전일 대비 줄어들면서 상승폭이 1% 이내에 그쳤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320억원 사고 기관도 순매수 하면서 전일 대비 0.42%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230억원 팔았지만 개인의 매수 우위에 지수는 전일 대비 0.34% 오른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4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