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후보는 지난 12일 밤 대선 일정을 전격 중단했다가 닷새 만인 지난 18일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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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 탓한다고, 다른당 비판을 잘한다고 국민이 점수를 주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 대변되지 않고 있는 시민들의 곁에서 주류가 되기 위한 노력을 더 헌신적으로 해야 하지 않겠나 크게 성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의당이 마이너리티(minority·소수자) 전략으로 돌아갔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 사회는 비주류가 절대 다수이자 바로 매저리티(majority·다수)”라며 “이 길이 정치가 그나마 시민들에게 역할을 제대로 하는 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다른 후보들과 당당히 겨루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대선 후보 간의 TV토론과 관련해 “정권교체 열망이 높은데, 기득권 정치 세력의 공수교대가 미래로 가는 건지 진지하게 토론해야 한다”며 “토론만으로 제 지지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질지 장담하기 어렵지만, 정의당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가 공정하게 보장되면 평가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금 개혁과 관련해선 “현재 국민연금은 노후 보장을 할 수 없는 용돈 연금이라는 점과 연금 수지의 불균형이라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면서 “현 세대가 적정부담을 감수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만큼 솔직하게 말하고 책임 있게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노동이사제에 대해서는 “ESG 경영이 불평등 시대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을 넘어 민간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자신의 대선 공약인 △시민최저소득 100만원 △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등에 대해 “세계 10위권 경제국에 걸맞는 신복지 체계”라고 평가한 뒤 “재정구조를 설명해 드리는 등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