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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인 이날 “김영삼 대통령님이 한평생 걸었던 길은 민주주의의 지표가 되었고,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되었습니다”라며 “어둡고 암울한 시절에도 절대 굴하지 않고 단식과 투쟁을 통해 민주주의의 길을 열었습니다”라고 고인을 평가했다.
이어 “문민정부 시절에는 남다른 신념과 의지로 정치군인 척결과 역사바로세우기를 이뤘고,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금리자유화 등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수많은 정책은 위대한 업적으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라며 “시대의 흐름을 잘 읽는 직관력과 어려운 문제도 쉽게 풀고 해결해내는 추진력은 감히 후인들이 따르지 못할 거인의 경지였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저는 젊은 시절 위대한 거인의 발자취를 따른 것을 일생의 영광이자 자랑으로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면서 2016년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며, 대통령님이라면 어떤 리더십을 보였을까 생각을 해봅니다”라며 “많은 분이 기억하시듯이 대통령님은 남의 잘못을 굳이 탓하지 않고 어떤 고난도 견뎌내는 인내심을 갖고 해결책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셨습니다. 바꿀 수 없는 과거를 비난하지 않고, 바꿀 수 있는 미래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는 게 정치인이 할 일이라는 가르침은 지금 생각해도 대단한 통찰력이셨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김 전 대통령님의 말을 인용하며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따르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원들의 뜻을 따라 원칙과 정도를 지킨다면 결국 역사 속에서 결코 부끄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저도 대통령님께서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보수 가치를 지키고, 사람 중심의 사당이 아니라 가치 중심의 공당이 되는 정당민주주의와 국민의 뜻을 따르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민주화의 큰 별이시면서 일평생을 대도무문의 정신으로 초지일관하셨던 대통령님의 큰 뜻, 평생 간직하고 따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