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1주차 주간집계(10월 31일~11월 4일)에 따르면, 민주당은 33.0%로 2주전 대비 3.9%포인트 상승해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11.6%포인트로 벌리며 선두를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21.4%로 2주전보다 8.2%포인트 하락했다. 30% 전후로 형성됐던 지지율이 단 2주만에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국민의당은 2주 연속 올라 15.8% 기록하며 10% 중반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동안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8.5%에서 11.5%로 무려 17%포인트나 폭락했다. 동시에 반 총장 지지율도 22.2%에서 17.1%로 5.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지지율은 20.9%로 2주전 대비 2.0%포인트 상승해 1위로 올라섰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0.7%로 1.4%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10월 1~2주차 주간집계 때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가 각각 20.1%, 10.4%였던 것을 감안하면 최순실 파문이 지지율 상승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초기부터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했던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지지율은 9.1%로 지난달초 대비 4.2%포인트 급등했다. 진보층의 지지도가 쏠리면서 이 시장이 최순실 파문 정국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시장이 안 전 대표 턱밑까지 추격해왔다고 하지만 이 시장은 야권에서 세력이 없다. 유의미한 후보가 아니라는 얘기이다. 현재 야권내 유력한 후보는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다. 새누리당과 반 총장의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는데,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에게 반사이익이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두 대선주자들이 내세우는 국정수습책이 국민들의 마음을 잡지 못한 것도 있고 대형 사고를 친 집권여당의 대안으로 자리 잡기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누구보다도 빨리 난국수습책으로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제시했지만, 새누리당이 이를 수용하자 총리 추천권을 놓고 어정쩡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다 나중에 국회가 추천하는 것으로 정리했지만, 하야 촛불 집회가 들불처럼 번지자 ‘중대 결심’ 운운하며 하야쪽에도 한 발을 걸쳐놨다. 여론조사 지지율 1위 후보답지 않은 행동이다.
증도개혁세력의 대표주자를 자임했던 안 전 대표는 처음에는 여야 협의로 새 총리를 세워 과도내각을 구성해 난국을 수습하자고 했다. 다른 여야 대선주자들이 주장했던 거국중립내각과 비슷한 방안이다. 그 후 검찰 수사에서 박 대통령의 구체적 개입 정황이 드러나고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자, 2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고 나섰다. 다분히 다른 대선주자들을 의식한 선명성 경쟁이다. 야권 관계자는 “대통령의 문제가 워낙 크다보니까 거기에 대한 여론은 확 돌고 있다. 그 여파로 지지도가 한 대선주자에게 쏠리는 현상은 아직 안 보인다. 국민들이 이 상황을 보며 누가 대안이냐를 판단하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문재인은 우왕좌왕하고 있고 안철수는 급발진한 느낌이다. 빨랐다”고 평가했다.
다른 야권 관계자는 “이 상황에서는 하야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수습국면을 바라보는 흐름이 상당히 존재한다. 문재인은 거의 존재감 없이 우왕좌왕했다. (자기 지지층과 중도보수층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어정쩡하게 나간 거다. 안철수는 중도개혁세력 이미지인데 조급했다. 불안하다는 이미지가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다. 둘 다 지지율이 오를 것 같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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