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술에 취해 말다툼 중 둔기를 휘둘러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70대 남성이 구속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살해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께 서울 성동구 응봉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B씨와 말다툼하다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때려 부수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